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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야 4당 초당적 안보협의, 감사”…불참한 홍준표 ‘비난’

민주당 “여야 4당 초당적 안보협의, 감사”…불참한 홍준표 ‘비난’

기사승인 2017. 09. 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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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우원식-김태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만찬회동에서 ‘초당적 안보협력’을 약속하고 여야정 상설 국정 협의체 구성 등 5개항에 대해 뜻을 모은 것에 대해 야당 대표들에게 감사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독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4당 대표를 향해 “4명의 여야 당대표가 작은 차이에 연연하지 않고 안보위기 해소와 협치를 위한 초당적 자세를 보여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5개항 합의문 성과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적 해결 노선과 소통과 협치 행보가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합의로 문재인 정부의 평화적 해결 노선에 대한 대내외적 지지기반을 만들고, 우리 주도의 한반도 문제 해결의 기반을 이뤘다”며 “미국과 북한 사이에 험악한 말과 무력과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치권이 일치된 목소리를 낸 것은 국민 불안을 해소할 정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합의에 이르기까지 야당이 제안해 준 여러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무모한 강경론을 넘어 현실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안철수 대표의 말씀에 공감한다. 북핵 위기에 대비해 방위력을 강화하자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도 공감한다. 대북특사를 (요구한) 이정미 대표의 말씀도 경청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의 고언과 우려를 깊이 새겨서 굳건한 국제공조와 한미연합 방어력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우리 당도 노력하겠다“며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에 합의함으로서 꽉 막힌 협치의 활로를 뚫게 돼서 기쁘다. 여야정 협의체에 발동이 걸린 만큼 협치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야당과 소통하며 민생과 개혁입법 통과로 정기국회의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유일하게 ‘불참’한 것에 대해 “제1야당으로 어제 회동에서 가장 큰 목소리 내줬어야할 홍준표 대표 불참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7월에 이어 또 회동을 거절한 것은 ‘안보는 보수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것에 비춰보면 궁색하다”며 “제1야당의 책임 있는 태도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보위기 대처를 위해 긴급히 여야가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만든 자리인 만큼 국민 위한 결정을 해줬어야 했음에도 실망스럽다”라며 “한국당은 정부여당 협치 자세 부족을 탓하면서 정작 대통령 초청 협치 자리에는 불참해 그간 주장에 대해 국민들은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정협의체가 본격 운영 될 텐 데 ‘협치 패싱’과 ‘안보 패싱’은 안 된다”며 “이제라도 대화 자리에 나와 안보와 민생을 살리는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홍 대표를 향해 “어제 회동은 안보위기 속에서 국민을 안심 시키고 초당적 안보대책을 마련함으로써 협치의 새 지평을 여는 자리였다”며 “이런 중요한 자리에 제1야당 홍준표 대표만 불참해 국민 기대를 저버린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북핵 결의안 채택에도 불참한 한국당은 이번에도 불참을 통보했다”라며 “일대일 자리 마련을 요구하며 몽니를 부리고, 회동 끝나자 성과를 폄훼하며 고춧가루를 뿌리는 한국당과 홍준표 대표가 안타깝다”고 힐난했다.

또한 “초당적 안보 협치를 기대한 국민 앞에서 ‘셀프 왕따’를 자랑 행세하는 한국당과 홍준표 대표가 이성을 찾길 바란다”라며 “미국도 반대하고 군사외교안보적 효용도 없는 전술핵 구걸 방미단을 구성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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