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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안호영 의원 “선로전환기 장애 최근 10년간 77건 발생”

[2017 국감] 안호영 의원 “선로전환기 장애 최근 10년간 77건 발생”

기사승인 2017. 10. 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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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안전운행 위해 선로전환기 개선 및 교체 설치 필요
열차를 다른 궤도로 이동시키는 장치인 선로전환기의 장애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선로전환기의 안전성 향상과 성능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20일 2017년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2007년 이후 최근 10년간 선로전환기 장애가 77건이 발생했고 신호설비 장애건수의 3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로전환기의 장애를 원인별로 분석해보면, 기기불량 장애가 58건으로 75.3%로 가장 높아고 이어 보수불량이 5건으로 6.5%, 시공불량이 2건으로 2.6%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선로전환기 장애원인은 시공이나 보수 불량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제품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선로전환기 장애를 부품별로 분석해보면, 밀착검지기(24.6%), 제어계전기(10.4%), 회로제어기(10.45) 순으로 나타났다.

열차운행에 가장 취약요인인 선로전환기는 장애발생 시 열차 탈선 등 열차운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장치이므로 높은 신뢰도와 안전성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9783대의 선로전환기가 설치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NS형이 2689대, NS-AM형이 5860대, MJ81형이 1158대, 하이드로스타가 76대 설치돼 있다.

그중 일반철도 구간에서 사용 중인 NS형 선로전환기는 1970년에 도입돼 사용 중으로 노후화에 따른 장애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선로전환기는 고속, 고밀도 운전에 따른 진동 등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기본 레일이 움직이는 경우 밀착상태가 불량해지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

또한, 선로전환기는 회로제어기, 제어계전기 등 부속품이 다양해 파손, 절손 등 장애발생 요인이 많다.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NS형의 경우 중량이 300kg에 달해 설치 및 교체가 어렵고, 동작 및 고장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에 설치된 하이드로스타 선로전환기의 경우도 설치 이후부터 계속해서 파손 및 장애가 발생해 이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00km에서 170km로 감속 운행한 바 있으며, 2015년 300km로 증속한 이후에도 다시 파손이 급증해 감속운행 및 교체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열차의 고밀도, 고속화 등 다양한 운행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설치된 선로전환기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전면 점검해 그 결과에 따라 안전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선로전환기로 대체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안호영 의원은 “열차의 안전운행과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위해 안전성이 뛰어나고 고장이 없으며 유지보수가 용이한 선로전환기로 개선 및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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