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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페낭의 홍수 피해 복구 총력

말레이시아, 페낭의 홍수 피해 복구 총력

기사승인 2017. 11. 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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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FLOOD <YONHAP NO-3872> (EPA)
지난 5일 홍수로 인해 물에 잠긴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에서 소방 구조요원들이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출처=EPA/연합뉴스).
말레이시아 민간 기업과 정치인, 지역 자원 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페낭의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더스트레이트타임즈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유명 관광지이자 제조업 중심지인 페낭 주에 23호 태풍 담레이가 몰아쳐 최소 7명이 숨지고 5500명의 수재민이 발생하면서 이 지역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5일 아침까지 폭우와 강한 바람이 계속되면서 페낭 지역에 무려 372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6일 오전 림관웅 페낭 주 수석장관과 함께 홍수 피해지역인 페낭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육군 부대를 투입해 무너진 자라크 강의 제방을 긴급 수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자라크 강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난 5일부터는 상대적으로 비가 덜 내리는 날씨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홍수로 불어난 물이 페낭 주 프라이 지역에 계속해서 넘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피해 복구에 2주가 소요될 것 이라는 당국자의 말에 대해 “그 기간은 너무 길다”며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 육군 기술자들이 홍수 피해를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홍수 피해를 입은 페낭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웃 조호르(Johor)주와 셀랑고르(Selangor)주에 살고 있는 수백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피해복구를 돕겠다면서 페낭을 찾고 있다. 폐낭 주의회도 홍수에 대한 비상대응에 나서자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페낭의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21억 6000만 링깃(약 5685억 원)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주나이디 투안쿠 자파르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의회에서 예산과 관련해 일부 분쟁이 있었지만 이 문제는 정치화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간 기업도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페낭에 자원봉사자들을 보냈다. 셀랑고르 주 클랑 지역에 위치한 물류회사 인피니티는 식수·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5톤 트럭을 지원했으며,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enaga Nasional)는 피해 지역 전기 공급을 위해 30개 이동식 발전기를 제공했다. 또한 군인들도 음식과 기본 편의시설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페낭의 피난민 수는 5일 저녁 기준 3779명에서 6일 저녁 5478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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