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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세안 교류·협력 4대국 수준으로 격상”…인도네시아 동포들과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 교류·협력 4대국 수준으로 격상”…인도네시아 동포들과 간담회

기사승인 2017. 11. 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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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8일 동남아 순방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 주최
"외교 지평 확대하고, 4대국 넘어 우리 시야 넓혀야"
동포간담회, 인사말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첫날인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교류·협력 관계를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새 정부의 외교다변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인사말에서 “나는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다. 주변 4대국을 넘어 우리의 시야를 넓혀야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첫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장관급인 트리아완 창조경제위원장, 안드리 의전장, 우마르 주한인니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7박8일간의 동남아 순방 첫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동포들을 위해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주제의 만찬간담회를 주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나는 나의 첫 국빈방문으로 인도네시아를 찾았다”며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핵심국가”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전체 총생산(GDP)·인구·면적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국가다. 문 대통령은 또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도 두 나라는 공통점이 많다”며 “두 나라는 모두 식민지배와 권위주의 체제를 겪었지만 그 아픔을 극복하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길을 성공적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방산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져, 인도네시아는 잠수함과 차세대 전투기를 우리의 공동 개발하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고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을 제외한 우리의 최대 방산 수출 대상국으로 현재는 우리와 함께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심 전략무기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외국 순방 때마다 ‘평창 세일즈’를 펼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여러분 모두는 이 순간부터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홍보위원”이라며 “가까운 이웃과 친구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려주시고, 참여를 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겨울의 아름다움과 신비, 우리 민족의 간절한 평화의 염원까지, 한류 문화 체험과 함께 이야깃거리가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깨알 홍보’를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요청에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전 세계 한인회 중 최초로 ‘평창동계올림픽 모국방문추진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국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여행사협회 임원 및 여행사대표 등 인도네시아 참석자들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위원으로서 평창을 알리는 데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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