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휴지기제’ 효과인가 AI 잠잠…91개농가 추가

‘휴지기제’ 효과인가 AI 잠잠…91개농가 추가

기사승인 2017. 12. 0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71206142850
겨울철 단골 손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가 예전에 비해 급감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의 ‘휴지기제(휴업보상제)’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는 현재 89개인 휴지기제 대상에 91개 농가를 추가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휴지기제는 AI 확산 차단 방역대책 일환으로 농식품부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89개 육용오리사육 농가(129만8100마리)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 중이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해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시범 도입 초 현장 우려와 달리 휴지기제가 AI 예방에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AI 발생건수와 비교해 올해 현재까지 AI 발견 빈도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달 간 충북 46건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총 6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살처분 가금류는 223만147마리에 달했다. 반면 올해 11월에는 전북 고창 1개 농가에서만 고병원성 AI가 발견됐고, 살처분 가금류는 1만2300마리다.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휴지기제가 AI 발생 차단에 일정부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판단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직접적 수치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휴지기제가 효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휴지기제 대상 농가 확대를 결정했다.

휴지기제 추가 확대 시행에 170개 농가가 참여를 희망했고, 농식품부는 이들 중 91개 농가를 최종 선정했다.

지역별로 전북 44개, 전남 25개, 충남 9개, 경남 7개, 충북 6개로, 사육규모는 133만마리다.

9억5000만원가량의 예산을 확보한 농식품부는 1차와 마찬가지로 농가에 마리당 510원을 지원한다.

2차 휴지기제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행된다.

단 휴지기제의 상시화 여부에 대해서는 농식품부와 현장 모두 신중한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는 휴지기제가 AI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여지고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상시화하려면)예산이 필요한 만큼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병은 한국오리협회장은 “상시화를 위해서는 산업적 측면·농촌 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