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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원자력 R&D에 2036억 투입…‘안전·활용 확대’ 방점

정부, 내년 원자력 R&D에 2036억 투입…‘안전·활용 확대’ 방점

기사승인 2017. 12. 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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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기조에 따라 해체기술 연구 개발에 내년 687억 투자
정부가 내년 원자력 연구개발(R&D)에 총 203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맞춰 국가 원자력 R&D도 안전과 기술 활용 확대에 중점을 둬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안전기술 개발과 그동안 축적된 원자력기술 활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원자력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 미래에 적극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기 위한 핵심기반기술 38개와 상용화 기술 58개 등 총 96개 기술을 2021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가동원전 안전성 확보 및 방호방재 고도화 기술 개발 등 원자력 안전 및 해체기술의 연구 개발에 68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18년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 투자계획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 그간 축적된 원자력 기술을 해양원자력시스템 개발 등 우주·국방·해양 등 타 분야 활용을 촉진하고, 내년 138억원을 투입해 의료·바이오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 방사선 기술을 의료·바이오 분야 등에 접목하는 활용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원자력기술의 해외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연구로 및 중소형 원자로의 해외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국산 원전연료와 원전해석용 소프트웨어 등 요소 기술에 대한 수출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핵융합 등 미래에너지원 준비를 지원하고 연구목적 원자로인 하나로 지원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발전전략을 반영한 보완기획을 통해 원자력 R&D 5개년 계획(2017~2021년)을 수정·보완하는 한편,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구조개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진규 차관은 “이번 발전전략 수립을 계기로 국내 원자력기술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원자력 분야의 종합적인 기술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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