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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평창 참석·한중일 정상회의 긴밀 협력”

“아베 평창 참석·한중일 정상회의 긴밀 협력”

기사승인 2017. 12.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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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아베에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 전달
한·일 외교장관회담 열어 위안부·북핵문제 논의
일본 아베 총리와 악수하는 강경화 장관<YONHAP NO-3763>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19일 오후 도쿄(東京)에 있는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일 간 과거사로부터 비롯되는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그러한 어려움들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는 구두 메시지를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베 총리를 예방하고 한·일 관계 발전에 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내년에 두 나라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의견 교환을 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평창올림픽 때 아베 총리를 평창에서 만나 뵙고 환영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며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을 간곡히 요청했다.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가 조속히 열려 아베 총리를 일본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고마움을 표한 후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로서 문 대통령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두 나라가 여러 가지 과제를 잘 관리해 나가면서 두 나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희망했다.

또 아베 총리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한·중·일 정상회의를 조속히 열어 문 대통령을 일본에서 뵙기를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한·일 정상 간 리더십 아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두 나라 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형성돼 온 점을 평가하며 “이러한 두 나라 간 빈번한 소통과 교류를 계속 이어 나가면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아베 총리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 속에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기자는데도 뜻을 함께했다.

강 장관은 아베 총리와 면담에 앞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일 관계와 북한 핵·미사일 문제, 위안부 합의 등 두 나라 간 현안을 중심으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강 장관은 “올 한 해 한·일 간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다양한 수준(레벨)에서 일본측과 빈번히 소통해 오면서 두 나라 간 어려운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두 나라 간에 존재하는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이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일 장관은 미래지향적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해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협의된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구체화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내년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활용해 두 나라 간 현안 점검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구체화·가시화하기 위해 한·일 국장급 협의를 정례화·활성화 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취임한 강 장관은 이번 방일로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주변 4강국을 모두 방문했다. 한국 현직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은 2016년 8월 윤병세 당시 장관의 방문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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