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전 한미군사훈련 연기 검토 가능”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전 한미군사훈련 연기 검토 가능”

기사승인 2017. 12. 20. 00: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BC 인터뷰서 밝혀…"미국에 제안, 실현 여부는 북한에 달려"
문재인 대통령, NBC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대통령 전용고속열차인 ‘트레인 1’ 내에서 미국 측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미국과의 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실제로 군사훈련이 연기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릉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워크숍에 참석했다 서울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 안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측에 올림픽 기간 중 합동군사훈련 연기에 대한 제안을 했고, 미국도 지금 이를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강렬한 열망을 세계인들에게 메시지로 드리고 싶다”며 “평창올림픽이 (평화라는) 올림픽 본연의 정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외국인 관람객들은 안전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다소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다만 북한이 참가 여부를 밝히는 시기에 대해서는 “과거의 전례로 볼 때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 의사를 분명히 하는 것은 막바지 단계에 이를 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림픽 시설은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평창올림픽이 북한과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