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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2년연속 3%대 성장 확신…“소비낙관”

文정부 2년연속 3%대 성장 확신…“소비낙관”

기사승인 2017.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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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효과로 소비 2.8%↑…고용은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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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올해 경기 회복세를 성장세로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18년 경제정책방향·경제전망’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가 예측한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3.2%, 내년 3.0%다. 정부 전망대로 3.0% 성장을 달성하면 7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3%대 성장을 하게 된다. 우리 경제는 2014년(3.3%)을 제외하고는 2012년 부터 2016년까지 2%대 저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현재 환율(달러당 1083원)이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올해 2만9700달러에서 내년 3만2000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내년 성장 전망치가 올해보다 숫자상 낮아 보이는 것은 반도체 선투자 등의 영향”이라며 “성장속도는 분기당 0.7∼0.8% 정도로 보고 있어 실제 성장 속도가 올해와 차이 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세계 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소비 중심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민간소비가 최저임금 인상 같은 새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2.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시장의 불확실성과 북한 리스크 등은 소비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수출 회복세로 IT 업종을 중심으로 늘겠지만, 올해(14.1%)의 기저효과로 3.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분양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0.8%,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2만명으로 올해와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실업률은 3.7%로 올해와 같지만, 고용률은 올해(66.6%)보다 다소 개선된 67.3%로 올려 잡았다.

경상 GDP는 소비자 물가 상승 폭 둔화,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올해(5.7%)보다 약 1% 포인트 낮은 4.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의 제약에도 세계 경기 개선과 메모리 수요 확대 등으로 4.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은 소비 원자재 수입 증가율이 축소돼 올해(17.6%)보다 둔화한 6.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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