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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JP 예방…JP “국민 먼저 설득한 뒤 개헌해야”

홍준표, JP 예방…JP “국민 먼저 설득한 뒤 개헌해야”

기사승인 2018. 01. 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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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중구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택을 예방해 김 전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개헌과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홍 대표는 이날 신년 인사차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김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예방했다.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김 전 총리는 정부·여당이 개헌에 대해 국민을 먼저 설득시키는 노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개헌한다고 하면서 국민설득을 잘 안 하려는 모양”이라며 “국민을 먼저 설득한 뒤 개헌 하는 게 좋겠는데,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이 정부의 개헌 방향은 좌파사회주의 체제로 국가의 근본 틀을 만드는 방향이다. 그래서 개헌의 방향이 맞지 않는다”고 동감을 표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누가 주도하는지 몰라도 지금 세상에서 좌경화는 전부 없는 일이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또 “남들은 버리는 생각을 자꾸 끄집어들여 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올해 국회에서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개헌문제”라며 “국회에서 집중적으로 국민 개헌 논의를 해서, 한국당은 올해 안에 개헌을 국민투표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김 전 총리에게 장수와 안녕을 기원하는 ‘수복강령’(壽福康寧)이라는 글귀와 함께 난을 선물하면서 “지난번보다 건강이 회복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건강하지 못하다. 다리가 이쪽도 아프고 말하는 것도 기운이 없다. 그런데 여기는(홍 대표) 얼굴이 좋아졌네”라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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