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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삼성전자 차세대 칠판 ‘플립’, 일반 볼펜으로도 ‘쓱쓱’

[CES 2018] 삼성전자 차세대 칠판 ‘플립’, 일반 볼펜으로도 ‘쓱쓱’

기사승인 2018. 01. 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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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세대 전자칠판 '플립' 써보니
9일(현지시간) 글로벌 주요 국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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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플립에 일반 볼펜으로 시연하는 모습./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지금 갖고 계신 펜으로 써보시겠어요? ‘갤럭시노트8’의 ‘S펜’ 인식율처럼 빠르게 써지고 지워집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자칠판 ‘삼성플립’에 기자가 갖고 있던 볼펜으로 글씨를 써내려갔다. 삼성플립 구매시 주어지는 기본 펜보단 못하지만 제법 빠르게 인식했다. 펜 뒷 부분이 뭉뚝하면 자동으로 형광펜으로 바뀐다. 펜촉 굵기를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플립차트란 커다란 종이에 회의 참석자들이 의견을 기록하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그룹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퍼스트룩 삼성’ 행사에서 삼성플립을 공개했다.

삼성플립은 초고화질(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55인치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8과 동등한 업계 최고 수준의 터치 반응 속도를 자랑한다. 또 실제 종이에 쓰는 것 같은 필기감을 준다.

최대 4명이 함께 필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글씨를 지울 땐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특정부분을 섬세하게 지울 수도 있다. 다만 손을 지우개로 인식하는 것은 편리했지만, 글씨를 쓸 땐 다소 불편했다. 손바닥 옆 부분이 칠판에 닿자마자 글씨가 지워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기업에서 소규모 회의 문화가 자리잡은 것에 주목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기업들에서 작은 회의실을 만들고 수시로 모여 회의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소규모 회의실 트렌드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플립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첫 타깃은 기업과 대학이다. 김 부사장은 “토론이 활발히 이뤄지는 곳을 먼저 공략할 계획이지만, 가정에서도 충분히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식 출시는 오는 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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