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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2023년 국내 모바일 트래픽 10배 증가… 3.2엑사바이트 전망”

ETRI “2023년 국내 모바일 트래픽 10배 증가… 3.2엑사바이트 전망”

기사승인 2018. 01. 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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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사진자료3
/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향후 6년간 국내 이동통신 트래픽이 10배 급증해 2023년 말에는 3.2 엑사바이트(EB)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발표한 ‘국내 모바일 트래픽 현황 및 전망’을 통해 2023년 말 데이터 트래픽이 5G 2.8 EB를 포함해 총 3.2 EB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5G 시스템 시장이 성장할수록 풀HD(FHD)·4K·8K 등의 고화질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비중이 높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트래픽 전망은 시간 흐름에 따른 가입자 및 가입자당 트래픽 변화량의 곱으로 산출했다. 기술별 모바일 트래픽 특성에 따라 적합한 예측모형을 설정하고 커버리지·전송속도·동영상 이용시간 등에 근거한 합리적 가정을 통해 추정했다고 ETRI 측은 밝혔다.

급격한 트래픽 증가를 수용하기 위해 무선 네트워크의 용량을 증가시키는 기술개발 및 추가 주파수 공급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4G는 3㎓ 이하 대역에서 부족한 무선 네트워크 용량 증대를 위해 공간상에서의 셀(Cell) 분할뿐 아니라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중안테나(MIMO), 주파수 집성(Carrier Aggregation), 256쾀(QAM) 등을 활용했다.

그럼에도 트래픽을 수용하는 주파수 포화용량이 한계에 이르면, 이동통신 서비스는 전송지연과 통화 끊김, 비디오 시청불가 등의 전송품질(QoS)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최근 5G 기술표준이 완성돼가고 새로운 주파수 대역에 대한 공급이 가시화됨에 따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스마트폰 시대 이후 5G 패러다임 전환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다는 게 ETRI 측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이동통신 보급률이 122%를 넘어섰다. 이동통신 대비 4세대 이동통신(4G) 가입률은 78% 수준이다.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은 305 페타바이트(PB)이며, 그중 4G는 99.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승근 ETRI 전파자원연구그룹 프로젝트 리더(PL)는“이번 모바일 트래픽 전망을 시작으로 매년 트래픽 전망보고서가 정례화되면 이동통신 기술개발 및 주파수 할당계획, 5G 주파수 공급시기와 공급량 등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및 시장 환경에 적합한 트래픽 전망이 체계화되면, 이동통신 주파수 수요 및 공급과 연계해 보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전파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ETRI는 보고있다.

한편 시스코(CISCO)·에릭슨(Ericsson) 등 세계 주요 통신업체에서는 현재 주기적으로 세계 모바일 트래픽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ETRI 사진자료1
/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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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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