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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어린이, 눈썰매 안전사고 위험 ↑

9세 이하 어린이, 눈썰매 안전사고 위험 ↑

기사승인 2018. 01. 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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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5세 이하 보호자와 함께…6세 이상 안전수칙 숙지 후 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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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의주 기자, 그래프=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겨울철 눈썰매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9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눈썰매 관련 안전사고 69건 중 9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한 사고는 49건으로 상해사고의 71%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짐’ 42건(61%), ‘부딪힘’ 18건(26%)으로 집계됐으며 ‘제품 관련 불량·파손’도 5건(7%) 있었다.

상해부위는 머리·얼굴이 36건(52%)으로 가장 많았고 둔부·다리·발(22건·32%)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월에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인 39건(57%)이 발생해 행안부는 주간(21~27일) 안전사고 예보를 통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눈썰매를 타기 전에는 방수가 되는 겉옷을 입고 안전모와 무릎보호대, 장갑 등 자신에게 맞는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어린이의 경우 혼자서 썰매를 타기 어려운 5세 이하는 경사가 완만한 눈썰매장에서 보호자가 끌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눈이나 얼음판에서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면 골절과 뇌진탕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6세 이상은 썰매의 방향 전환이나 멈추기 등 간단한 안전수칙을 숙지한 후 타도록 지도해야 한다.

아이들이 뒤로 넘어져 머리를 부딪친 후 울음을 그치지 않거나 구토·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열손실이 많고 추위에 적응력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갑작스럽게 감정 변화나 심한 피로감을 보인다면 저체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야외에서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를 탈 때는 주기적으로 아이 피부색 등 몸 상태를 확인하고 따뜻한 음료나 간식을 먹여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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