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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부족에 전국 입주율 저조…대전·충청권 최저

세입자 부족에 전국 입주율 저조…대전·충청권 최저

기사승인 2018. 01. 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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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제공=주택산업연구원
세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국 주택 입주율이 2개월째 저조한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세 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에 입주기간이 만료되는 단지의 입주율은 77.0%를 기록해 11월(75.0%) 대비 2.0%포인트 상승했으나 2개월째 70%대를 유지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입주율은 각각 82.9%, 75.8%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전국에서 대전·충청권의 입주율이 69.8%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 단지의 분양호수 중 입주 및 잔금 납부한 호수의 비중으로, 입주자모집공고 시 미분양분은 제외하고 계산한다.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입주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서울(2.3%포인트 감소)과 대전·충청권(7.3%포인트 감소)만 소폭 하락했다.

특히 이들 지역의 입주율이 저조한 것은 작년 하반기 수도권와 충청권에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세 수요가 분산되면서 세입자 확보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2월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3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기존주택 매각 지연’(21.7%), ‘잔금대출 미확보’(17.4%), ‘분양권 매도 지연’(14.5%) 순이었다. 미입주 사유 중 ‘세입자 미확보’를 꼽은 비율은 작년 10월 18.5%에서 11월 27.8%, 12월 33.3%로 매달 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달에는 전국적으로 입주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는 지난 연말 입주여건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여전히 전국 입주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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