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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은 금강산으로…북한은 평창으로

남한은 금강산으로…북한은 평창으로

기사승인 2018. 01. 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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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대 다음주부터 본격 왕래
북한 선수단 내달 1일 입촌
서해 군통신선 완전 복구
북한 응원단 230여명 규모 파견 합의<YONHAP NO-0142>
지난 2005년 아시아 육상 선수권대회에 당시 한반도기를 들고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북한 응원단. / 사진 = 연합뉴스
남북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상호 왕래를 하며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와 관련된 실무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17일 완전 복구돼 정상 가동에 들어가 남북 군사당국회담 논의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남북 회담 합의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남측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로 원산과 금강산 지역을 찾는다. 선발대는 1월 말부터 2월 초 진행되는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과 금강산 합동문화 행사를 준비한다. 이동 경로는 동해선 육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은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체육 교류를 통해 남북관계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정부는 마식령 스키장에 있는 원산으로 이동하는 데 항공편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비행장 점검을 할 가능성도 있다. 선발대는 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금강산문화회관 공연시설도 찾아 합동공연을 준비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북한의 선발대가 한국을 찾는다. 북한 선발대는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내려온다. 경기장과 숙소, 훈련장, 공연장 등을 돌아보고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의 방남을 준비한다.

북한 선수단은 다음달 1일 남측을 찾아 선수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회의 결과에 따라 2월 5일부터 올림픽선수촌에 입소하는 우리 선수단에 북한 선수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우리 선수단에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원칙으로 합의됐다”며 단일팀에 북한 선수 5~6명이 참여하는 쪽으로 정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7일에는 북한의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이 남측에 온다.

군 관계자는 이날 “어제(17일) 오전 11시 2분부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 동케이블이 완전 복구돼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 군 당국은 원활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20일부터 오전과 오후 1차례씩 시험통신을 할 예정이다. 남북은 이 채널을 통해 군사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연락을 본격적으로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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