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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민들이 경기도에서 아파트 많이 산 곳은?

지난해 서울시민들이 경기도에서 아파트 많이 산 곳은?

기사승인 2018. 02. 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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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3453건 사들여
집값 싸고 대중교통 편해
GTX 개통땐 강남까지 17분대
부동산
지난해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에서 고양시 아파트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사람들은 강남 접근성이 좋은 곳 위주로 아파트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서울 거주자들은 경기 고양시에서 아파트 3453건을 매매했다. 지난해 고양지역의 전체 아파트 매매건수 1만5875건 중 22% 수준이다. 고양시 아파트를 사들인 사람 5명 중 1명이 서울사람인 셈이다. 같은기간 경기 전체에서는 아파트 16만5200건이 매매됐다. 이중 서울 거주자가 매매한 건수는 2만5816건으로 16%를 차지했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 센터장은 “삼송·원흥지구와 킨텍스 부근 개발호재로 서울 거주자들이 고양시에서 매매를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양 삼송지구와 원흥지구가 속한 덕양구의 서울 거주자 아파트 매매건수는 1601건으로 고양시 내 구별 기준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GTX 개통이 예정된 킨텍스가 위치한 일산서구(1212건)가 다음으로 서울 거주자들의 매매건수가 많았다.

서울 거주자들은 고양시 다음으로는 용인시(2510건) 아파트를 빈번하게 매매했다. 용인시 전체 거래건수의 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9%가 늘었다.

이어 △남양주시(2264건) △성남시(2125건) 등에서 서울 거주자들이 아파트를 매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 기준으로는 △용인시 수지구(1462건) △성남시 분당구(1480건)에서 서울 사람들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많았다.

해당 지역들은 서울보다 집값이 싸면서 대중교통을 통해 강남으로 이동하기 수월해 서울 사람들의 아파트 매매가 대거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고양시는 GTX가 뚫리면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불과 17여분이면 도착한다. 용인시 수지구와 성남시 분당구는 신분당선이 지난해 1월 연장개통 되면서 강남역까지 지하철로 30분대가 걸린다. 남양주시는 지하철 8호선이 별내지구까지 연장되면 잠실역까지 27분이면 도착한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서울 거주자들이 출퇴근을 염두에 두고 경기로 들어간다”면서 “1순위로 가격을 따지고 2순위로 접근성 좋은 곳을 찾다보니 강남과의 교통이 편리한 경기도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많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양 소장은 “교통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개통에 대비해 미리 매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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