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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증시 상장...기업가치 최소 1조원 이상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증시 상장...기업가치 최소 1조원 이상

기사승인 2018. 02. 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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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7일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2018 프리뷰’ 행사에서 올해 회사의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올해 하반기 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남재관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자리에서 “올 상반기 중 상장 심사를 청구하고 올 하반기 상장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중 어느 시장으로 상장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남 CFO는 “그동안 IT회사는 코스닥을 선택하고 중견기업 이상은 코스피를 선택했지만 지금은 그런 경계가 많이 깨졌다”며 “게임사가 코스피에 상장하는 사례도 생겼기 때문에 우리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 어디일지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CFO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넷마블의 코스피 상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엔씨소프트도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로 자리잡은 상황을 볼 때 코스피 시장 상장 쪽에 좀 더 무게를 둔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2016년에 한 차례 상장을 추진했던 바 있다. 그러나 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올해로 연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배틀그라운드·음양사 등 출시 게임의 연이은 성공으로 증권가에서 현재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행사에서 기존 게임 유통사업 외에도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한 게임 개발 및 동작인식을 통한 헬스케어 사업 분야 진출 계획을 발표하며 상장 전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온라인 등 직접 전개하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 전략을 비롯해 올 한 해 출시할 라인업을 공개하는 한편, 통합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공식 출범하고 개발 역량의 내재화를 통한 영토확장을 선포했다. ‘프렌즈게임즈’의 초대 대표이사는 남궁훈 대표가 겸직하기로 했다. 남궁 대표는 “‘프렌즈게임즈’라는 사명에서도 엿볼 수 있듯,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스낵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의 개발을 전담한다”며 “2018년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과 퍼블리싱이라는 근간에 게임 개발력을 더해, 완벽한 삼각편대 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첨단 기술 기반의 자회사 ‘카카오VX’에서 준비 중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카카오VX’는 카카오의 플랫폼에 대화형 인터페이스인 ‘챗봇’을 탑재한 ‘골프 부킹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골프 부킹 서비스’는 챗봇을 통해 이용자의 골프 스타일과 패턴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감성적이고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 카카오 드라이브 연계 등 파트너들과 함께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든 골프 약속의 시작’을 여는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이날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일상 속에서 여가와 문화생활, 건강관리에 이르는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카카오게임즈’와 그 계열회사들은 게임을 통해 세상을 즐겁게, 편리하게, 건강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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