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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황제 등극한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 “끝이 아닌 시작”(종합)

새 황제 등극한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 “끝이 아닌 시작”(종합)

기사승인 2018. 02. 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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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윤성빈(가운데)이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썰매(스켈레톤·봅슬레이·루지) 최초이자 한국 설상(‘설상’ 종목인 썰매는 따로 ‘슬라이딩’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윤성빈은 15일과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의 기록으로 전체 30명의 출전자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특히 윤성빈의 기록은 은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와의 격차가 1.63초가 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윤성빈은 지난 10년간 황제로 군림해 온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다. 3차 시기까지 1위를 달리던 윤성빈은 순위 역순에 따라 4차 시기에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그는 결국 완벽한 경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윤성빈은 마지막 주행 후 관중석을 향해 세배를 올렸다.

인형으로 약식 세리머니를 마친 윤성빈은 “4차 주행을 하는 동안 좋은 것도 있었고 마음에 들 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홈 트랙이라 딴 금메달이 아닌 어느 트랙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금메달을 딴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은 “명절이라 많이 못 보실 것 같았는데 현장에 나와서 응원해주신 분들도 많고 텔레비전으로도 많이 보신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이번 메달이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앞으로는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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