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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무역전쟁 전면전 치닫나…트럼프 “유럽산 차에 세금”

미-EU 무역전쟁 전면전 치닫나…트럼프 “유럽산 차에 세금”

기사승인 2018. 03. 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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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상징기. 사진=/EU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유럽산 자동차를 걸고 넘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발표 이후 미국과 유럽이 날선 기(氣)싸움을 벌이며 무역전쟁 가능성을 높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천명한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유럽연합(EU)이 보복조치를 예고하자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새로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EU가 유럽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해 이미 엄청나게 높은 관세와 장벽을 더 높이려고 한다면 우리도 그야말로 미국으로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그들의 자동차에 대해 세금을 적용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미국산 자동차(그리고 다른 것들)가 그곳에서 팔리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큰 무역 불균형!”이라고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과의 무역전쟁 위협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새로운 관세조치에 대한 EU의 보복 위협에 맞서 EU 회원국들이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해 새로운 세금을 매기겠다고 협박했다”고 평했다.

유럽 자동차업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주로 독일을 겨냥한 것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이번주 공식 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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