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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민당 ‘대연정 찬성 66%’…‘기사회생’ 메르켈 4기 내각 곧 가동

독일 사민당 ‘대연정 찬성 66%’…‘기사회생’ 메르켈 4기 내각 곧 가동

기사승인 2018. 03. 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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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Ghana <YONHAP NO-6107> (AP)
사진출처=/AP, 연합
독일 사회민주당 전당원 투표에서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의 대연정 합의안이 통과되면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집권 4기 내각 구성을 향한 마지막 허들을 넘어섰다.

AFP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당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체 당원 46만3천 명을 대상으로 우편투표를 실시한 결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우파 기민·기사당 연합과의 대연정 합의안이 66% 당원들의 지지로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연정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5개월간 지지부진하게 이어진 정치적 혼란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집권 4기 체제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작년 9월 총선을 통해 4연임에 성공했지만 소수 정부를 피하기 위한 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었다.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 자유민주당과 녹색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동의하면서 일명 ‘자메이카 연정(4당의 정당 상징색이 자메이카 국기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별칭)’ 구성이 이뤄지는가 했지만, 지난해 11월 친(親)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이 협상에서 퇴장하며 끝내 연정 구성이 결렬됐다.

이로 인해 총선에서 승리하고도 지난 12년간 장기 집권해 온 총리직마저 내려놓을 위기에 처했던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사민당과 협상 타결에 성공하며 기사회생했다.

메르켈 총리는 조만간 4기 내각의 각료 인선을 발표하고 연방하원의회 투표를 통해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기민당은 이미 지난달 27일 베를린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사민당과의 대연정 합의안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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