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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통상압력 맞서 G20서 주요국 회담,신북방·신남방 가속”

“美통상압력 맞서 G20서 주요국 회담,신북방·신남방 가속”

기사승인 2018. 03. 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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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긴급 대외통상관계장관회의 소집
"통상압력 엄중 인식, 무역·통상 전환계기 삼을 것"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해 “미 의회와 주 정부, 경제단체와 접촉해 설득을 강화하고 3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미국, 주요국과 양자회담을 통해 한국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통상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외통상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전 부처가 공조해 대외 리스크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해 이날 예정에 없던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럽연합(EU), 중국, 캐나다 등이 반발하며 미국에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혀 글로벌 무역전쟁이 벌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최근 국제적으로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도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련 업계와 민간이 공동 대응하고 산업 전반의 체질·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 EU·일본 등 대외경제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범부처 공조로 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현 상황을 무역·통상 정책의 전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수출과 투자, 인력 정책 등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과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해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외에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차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김영문 관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캡처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재부 장관이 소집한 긴급 대외통상관계장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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