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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세계 경제성장 3.9%로 상향 조정…한국은 3% 유지

OECD, 세계 경제성장 3.9%로 상향 조정…한국은 3% 유지

기사승인 2018. 03. 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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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할 때보다 0.2%포인트 높인 수치다.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로 유지했다.

OECD는 13일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9%로, 내년은 3.6%에서 3.9%로 각각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중간 세계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세계경제가 실제로 3.9% 성장한다면, 2011년 경제성장률 4.2%를 보인 이래 7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OECD는 투자확대와 교역 반등, 고용호조로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흐름이 지난해 11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당시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의 세제개혁과 정부지출 확대가 전망치 상향조정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와 통화정책 정상화·인구구조 변화·중장기 투자·생산성 하락 등은 리스크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에 대해선 세계교역 회복·최저임금 인상·복지지출 확대에 따른 가계소득 확충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3% 성장할 것이라는 지난 11월 전망을 유지했다. 당시 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0%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6%에서 6.7%로 상향조정됐다. 이에 대해 OECD는 “수출이 반등하고, 추가 재정집행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는 세제개편과 정부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2.9%, 내년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1월 내놨던 전망치보다 올해는 각각 0.4%포인트, 내년에는 0.7%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OECD는 세제개편 등으로 올해와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5∼0.75%p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OECD는 “세계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생산성 증대와 포용적 성장, 금융리스크 등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정책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주요국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되 성장과 물가, 금융시장 여건 등 국가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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