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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직 사퇴…민주당 후보 경쟁 2파전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직 사퇴…민주당 후보 경쟁 2파전

조재형 기자 | 기사승인 2018. 03.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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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가정사, 정치로 포장해 악용…저질 정치 끝내야"
"최고위 수용으로 당내 명예 지켜…준엄한 법 심판 받겠다"
당사 나서는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를 요구받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최고위에서 불륜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연합
불륜과 여성당직자 특혜 공천 의혹을 받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결국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놨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안희정 성폭행’ 파문에 이어 박 전 대변인의 논란이 지속되면 충남과 지방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자진사퇴를 권유해왔다.

박 전 대변인의 예비후보 사퇴로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시간부로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어 박 전 대변인은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며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와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 대변인은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며 “최고위원회의 수용으로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전 대변인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는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전 대변인은 “죽을만큼 고통스러웠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전 대변인에 대한 예비후보 자격문제를 논의했다.

2시간 넘게 비공개 회의가 진행됐지만 박 전 대변인의 사퇴 여부를 결정 짓지 못했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에서 박 전 대변인에 대해 예비 후보자로 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불륜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예비후보 자격문제에 대해 추가 심사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박 전 대변인에 후보직 사퇴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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