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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만장일치로 중국 국가주석·군사위 주석으로 재선출

시진핑, 만장일치로 중국 국가주석·군사위 주석으로 재선출

기사승인 2018. 03. 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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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석 두번째 임기 시작…당정군 권력 '삼위일체' 장악
오른팔 왕치산, 국가부주석, 왼팔 리잔수 상무위원장 선출
헌법 선서하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7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재선출된 후 헌법 선서를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개헌 이후 처음 거행된 헌법 선서식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 권위를 수호하며 법이 부여한 직책을 이행하겠다”며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이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대국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만장일치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됐다.

전인대는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5차 전체 회의 표결에서 2970표 만장일지로 시 주석을 국가주석과 군사위 주석으로 다시 뽑았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재선출된데 이어 이날로 두 번째 국가주석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시 주석은 집권 1기에 이어 2기에도 당 총서기·국가주석·군사위 주석이라는 ‘삼위일체’ 권력을 손에 줬다.

시 주석은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 ‘삼위일체’ 권력에 오른 이후 반(反)부패 투쟁을 명분으로 정적을 제거하면서 절대권력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이번 국가주석 및 중앙군사위 주석 선출은 2013년 3월 전인대에서 시 주석이 처음 국가주석으로 선출됐을 때 찬성 2952표에 반대 1표, 기권 3표가 나왔던 것과도 대비된다.

지난 11일 개헌안 처리는 찬성 2958표, 반대 2표, 기권 3표, 무효 1표였다.

악수 나누는 시진핑과 왕치산
1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왼쪽)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던 왕 전 서기는 지난해 10월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나 은퇴하는 듯했으나 이날 국가 부주석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의 오른팔로 반부패 사정을 이끌었던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국가부주석으로 복귀했다.

아울러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시 주석의 왼팔 격이었던 리잔수(栗戰書) 신임 상무위원은 예상대로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들은 시 주석이 각각 지식청년, 현 서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시 주석과의 절대적 신임과 풍부한 경험, 노련한 일처리 등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시 주석은 이날 개헌 이후 처음 거행된 헌법 선서식에서 “나는 선서한다.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 권위를 수호하며 법이 부여한 직책을 이행하겠다.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고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청렴하고 인민의 감시를 받겠다”면서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이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대국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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