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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 … 임플란트 및 구강건강 위협

미세먼지·황사 … 임플란트 및 구강건강 위협

기사승인 2018. 03. 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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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디치과
미세먼지와 황사는 피부나 안구·호흡기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강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건조한 공기 탓에 입속 세균 번식이 용이해져 충치나 치주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는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22일 치과계에 따르면 환절기 건조한 공기는 입 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일반 성인의 경우 침샘에서 1~1.5ℓ가 분비된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로 원활한 침 분비가 안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는 입 냄새는 물론 충치와 치주염으로까지 이어지기 쉽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구강 내 흡입되면 입 속 세균 농도가 높아져 치주염·잇몸질환과 치아우식 등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임플란트 주위에 쌓여 염증을 유발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에 의한 잇몸뼈(치조골) 소실은 자연치아의 잇몸뼈 소실보다 위험하며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임플란트 환자의 경우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최소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이 권장된다. 박호선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양치질할 때 플라그가 잘 끼고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쌓이기 쉬운 잇몸과 임플란트 경계부위를 잘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설탕껌이나 신맛 나는 과일은 건조해진 구강에 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다. 귀가 후에는 구강세정제나 물로 헹궈주는 게 좋다. 액체로 된 구강세정제는 칫솔질이 잘 닿지 않는 잇몸 경계·볼 안쪽 등에 붙은 유해세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입 안이 텁텁하고 마르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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