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ump National Security Adviser <YONHAP NO-4662> (AP) | 0 |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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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백악관의 안보 사령탑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북 ‘매파’로 알려진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임명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안보 인사를 강경파로 교체한 셈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4월 9일자로 볼턴 전 대사를 새 NSC 보좌관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허버트 맥매스터 현 백악관 NSC 보좌관을 전격 경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이 나의 새 국가안보 보좌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영원히 나의 친구로 남을 맥매스터의 봉사에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또 다른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 국무장관에,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전 대사를 백악관 안보사령탑에 각각 임명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 북한·이란 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볼턴 전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다. 보수 성향 폭스뉴스 해설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공개 지지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북한에 대해서도 초강경론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전 대사는 지난달 WSJ 기고문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은 “완벽하게 합법적”이라고 옹호했고, 지난 11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선제적인 군사행동을 피할 유일한 방법은 그 정권을 부너뜨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 통신은 “‘슈퍼 매파’가 NSC 보좌관으로 임명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볼턴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그를 임명한 이후, 미 폭스뉴스에 출연해 “내가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야기했던 것 들은 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하는 말과 내가 그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지난 발언에 대해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