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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모양도 고구마 빼 닮은 ‘해남고구마빵’ 인기몰이

맛도 모양도 고구마 빼 닮은 ‘해남고구마빵’ 인기몰이

기사승인 2018. 03. 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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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씨 ‘해남고구마빵’ 상표출원 “해남 대표 빵 만들어 행복”
해남군
해남고구마빵을 개발한 이현미씨(48)가 직접 만든 고구마빵./제공=이명남 기자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합니까?” 고구마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에서 생산되는 고구마 모양의 빵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읍내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미씨(48·여)가 개발한 ‘해남고구마빵’이 전국 각지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해남고구마빵은 모양과 맛이 일반 고구마와 비슷해 육안으로 쉽게 구별이 되지 않는다.

인절미처럼 쫀득한 빵을 고구마 모양으로 빚어내고, 해남 산 자색고구마 분말을 겉에 입혔다. 특히 속을 가득 채운 앙금 역시 달짝지근한 해남 고구마를 삶아 넣어 이름만이 아닌 맛도 진짜 고구마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한 해남 출신 사람들이 해남고구마빵 홍보대사를 자처하면서 이미 지역 대표 먹거리로 입소문이 났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빵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1~2시간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다. 하루 5번 250여개의 빵이 생산되지만 순식간에 매진된다. 최근에는 서울이나 타 지방에서도 구매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빵 개발자 이 씨는 2006년 빵집 개업 당시부터 13년 동안 같은 곳에서 고구마를 연구해왔다. 그동안 케익, 쿠키, 양갱, 만쥬,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고구마 제품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말 드디어 ‘해남고구마빵’을 완성시켰다.

이 씨는 “해남고구마빵을 통해 땅끝 해남과 고구마를 널리 알리고 싶다”며 “관광객들이 꼭 사가야 할 선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구마 효모종을 넣은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해남고구마 발효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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