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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청문회 원고에 “북핵 위협 해결 가장 큰 외교적 과업” 내용 담겨

폼페이오, 청문회 원고에 “북핵 위협 해결 가장 큰 외교적 과업” 내용 담겨

기사승인 2018. 04.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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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
미국의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2일(현지시간) 있을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가장 큰 외교적 과업”으로 북한을 꼽을 것으로 보인다.

미 블룸버그 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사전 입수된 폼페이오 지명자의 모두 발언 원고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원고에 따르면 폼페이오 지명자는 과거 북한과의 회담 관련 CIA 기록을 확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의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에 의한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고,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전념한다”며 북핵 문제의 위험성이 크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능력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누구에게나 위험은 크지만, 북한 정권에 (이런 위험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놀이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도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또 중국에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통제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할 전망이다. 그는 “북한 정권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노력을 중국이 지원하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지만 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핵 문제도 역시 “개인적으로 즉각적인 우선순위”에 두고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폼페이오 지명자는 국무장관에 취임한 후 대(對)러시아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그는 이 원고에서 “우리의 수년간 지속한 유화 정책으로 러시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제는 끝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치러야 할 비용을 올리기 위해 행정부가 긴 목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이끌어 나갈 의무(duty to lead)”가 있다며 “만약 미국이 민주주의와 번영, 인권 문제에 앞장서지 않는다면 누가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우리와 같이 힘과 원칙을 겸비한 나라가 없다”며 미 국무부의 과거 ‘영화’(swagger)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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