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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개최지 어디 될까…“평양, 판문점 제외” NYT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어디 될까…“평양, 판문점 제외” NYT

기사승인 2018. 04. 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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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US Japan <YONHAP NO-4357> (AP)
사진=/AP, 연합뉴스
5월말~6월초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개최 후보지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18일(현지시간) 개최 후보지에서 평양과 판문점은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 정부 고위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백악관이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를 좁혀가고 있다면서 평양과 비무장지대(DMZ)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양새가 문제가 있어 제외됐다고 전했다.

NYT는 미국 어딘가를 선택할 가능성도 남아있으나, 이는 김 위원장에게 같은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와 베트남, 유럽에서는 스웨덴과 스위스 등 제3국 몇 곳을 미 정부가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에서 너무 먼 곳들이라 김 위원장의 낡은 전용기로는 힘들 수 있고, 몽골은 북한에서 가깝지만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측이 회담 개최지로 평양과 서울, 판문점, 베이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대신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동남아시아 지역이 후보지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베이징 등 김 위원장이 북한이 원하는 곳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19일 사평(社評)에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 또는 그 동맹국은 회담 개최지가 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북한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장소는 평양”이라며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진정성이 있다면 북한에 직접 가서 이런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평양이 어렵다면 베이징(北京)과 중국의 다른 도시도 또다른 선택할 수 있다”며 “중국의 도시가 개최지가 된다면 세계를 향해 한층 더 나아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북한 역시 국가안보 측면에서 고립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우호관계에 있는 중국·러시아의 영향력이 미치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와 몽골의 울란바토르도 회담 개최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해 비핵화 이슈에서 중국이 주변으로 밀려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이 육로로 올 수도 있고 미국도 안전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장소로서 최적”이라고 전하며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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