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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 또다시 시리아 공습하면 국제관계 혼란 가져올 것”

푸틴 “서방, 또다시 시리아 공습하면 국제관계 혼란 가져올 것”

기사승인 2018. 04. 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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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사진=AP,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서방의 또 다른 시리아 공격은 국제관계에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CNBC·ABC 뉴스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하고 서방의 시리아 공습 결과를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푸틴 대통령이 특히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그러한 유사 행동들이 지속할 경우, 이는 불가피하게 국제관계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푸틴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이 통화에서 ‘서방의 공격이 7년간 지속돼 온 시리아 내전의 정치적 해결 기회를 망쳤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밤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3개국의 시리아 공습과 관련해 시리아 주변 정세를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들의 행동이 유엔 헌장·국제법의 기본 규범과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측은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서 두 나라의 협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며 터키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또 미국이 이날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계획을 밝힌 것에 크게 반발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하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RIA 통신에 따르면 예브게니 세레브렌니코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의 발표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그러한 불이익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단호하지만, 미국과 유럽에게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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