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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드루킹 누군지 몰랐다…고발취하 요구 한 적 없어”

민주당 “드루킹 누군지 몰랐다…고발취하 요구 한 적 없어”

기사승인 2018. 04.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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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벤처 발전 정책세미나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지난 대선 후 국민의당과 합의한 고소·고발 취하 과정에서 일명 ‘드루킹’을 지목해 고발 취하를 요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고소·고발 취하를 요청한 인물 중 드루킹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당과 드루킹이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송기헌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드루킹을 지목해 고발취하를 요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2017년 5월 경 대선 직후, 당시 각 당의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과 개별적으로 만났을 때, 대선 당시의 상호 고소 고발 건에 대해 취하 의향을 물어봤었고 모두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각 정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각당의 법률위원장들끼리 입장을 확인했던 내용이라는 게 송 위원장의 설명이다.

송 위원장은 “이후 이용주 의원은 당의 동의를 얻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9월 20일 경에 상호 고소 고발 건을 취하하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문준용 제보조작과 관련한 사건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제보조작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건에 대해서는 고소 고발을 취하하기로 동의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당시 국민의당 대변인은 모종의 거래가 있다고 헐뜯는 것은 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브리핑까지 했었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관련된 모든 기사와 국민의당 보도자료에도 ‘문펜지기’만 나와 있을 뿐, 드루킹과 그 이외의 인물들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용주 의원과 이야기가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송 위원장은 “진술이 갈리는 것은 그 분(이용주 의원)의 기억이 잘못 됐다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18일 “민주당이 2017년 대선 후 고소고발을 취하 하는 과정에서 드루킹을 콕 집어 고소 고발을 취하해 달라 부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송 위원장은 드루킹이 누군지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사건으로 신문에 나오고 나서야 드루킹에 대해 알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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