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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관 출신 변호사 2명 추가 선임…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안희정, 전관 출신 변호사 2명 추가 선임…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기사승인 2018. 04. 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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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영장실질심사6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 이병화 기자
비서 성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법원·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재판 대비에 나섰다.

22일 법원 등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최근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김동건 변호사(사법연수원 1기)와 검사 출신 민경철 변호사(31기) 등 2명을 추가로 선임했다.

1970년 제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변호사는 서울형사지방법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한 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서울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장 등 법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제11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젊은 변호사들이 주도적으로 사건을 진행하면서 법률적 문제점은 같이 토론하는 식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변호사는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수원지검, 광주지검, 인천지검, 서울북부지검, 대구지검 등에서 검사로 재직하다 2016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민 변호사는 “기존 변호인단과 상의해 합류하게 됐다”며 “형사적으로 많은 경험을 지닌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은 성범죄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성범죄상담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사람이 가세함에 따라 안 전 지사의 변호인은 기존 이장주·이정호 변호사까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추가 선임은 곧 열릴 형사재판에서의 법리 공방을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강제추행 등 혐의로 두 차례에 걸쳐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잇따라 영장을 기각하자 지난 11일 안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애초 사건을 단독 판사에게 배당했다가 이번 사건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사건의 성격 등을 고려해 형사합의12부(김성대 부장판사)에 재배당했다.

하지만 대전 근무 당시 충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 부장판사의 요청에 따라 사건을 다시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로 재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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