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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AI 스피커, 벤츠 아우디 볼보에 장착, 원격 제어 가능

알리바바 AI 스피커, 벤츠 아우디 볼보에 장착, 원격 제어 가능

기사승인 2018. 04. 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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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알리바바 티몰지니 장착 자동차 이르면 6월 생산"
운전자, 집에서 자동차 음성 원격 제어
알리바바, AI 기술로 모든 기기 연결 사물인터넷 생태계 형성 전략
알리바바 베이징
중국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아우디, 스웨덴 볼보에 장착된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信·Caixin)은 24일 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일 임베디드형 중앙처리장치(CPU) 업체인 중톈웨이(中天微·C-스카이 마이크로시스템)를 인수하는 등 AI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사진은 알리바바 중국 베이징(北京) 센터./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중국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아우디, 스웨덴 볼보에 장착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信·Caixin)은 24일 이같이 전하고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운전자가 알리바바의 AI 스마트 스피커 ‘티몰 지니(Tmall Genie)’를 통해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티몰 지니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AI 스마트 스피커로 아마존 ‘에코 스피커’·애플 ‘홈팟’ 등과 비슷한 기능은 한다.

이번 제휴는 AI 기술을 가정을 넘어 인터넷 연결이 되는 모든 분야로 확대하려는 알리바바의 사물인터넷(IoT) 전략과 깊이 관련돼 있다.

알리바바는 스마트 스피커와 음성 기반 AI 시스템이 TV·에어컨·자동차 등 모든 스마트 기기의 허브 역할을 하는 IoT 생태계 형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알리바바 인공지능연구소 첸쉐 AI 부문 책임연구원은 “운전자가 집에서 티몰 지니를 통해 연료계기·주행거리·자동차 문 및 창·에어컨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며 “알리바바는 AI 스피커와 자동차를 연결해 운전자와 승객에게 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지역정보 등을 서비스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오는 6월에 티몰 지니가 장착된 자동차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3사는 급성장하는 중국 스마트 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알리바바와의 연대를 선택했다. 중국은 새로운 자동차 기술 혁명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새로운 자동차 제어 시스템 세대에 티몰 지니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측은 알리바바와 협력해 조만간 새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스마트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를 위해 중국 측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아울러 볼보 측은 “향후 XC90·S90·XC6 등을 포함해 향후 생산되는 자동차에 점차적으로 티몰 지니를 탑재할 것”이라며 “알리바바와 공동으로 자동차용 음성 제어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지난해 15억 달러에서 2022년 55억 달러로 성장하고, 북미 가정의 보유율은 현재 7%에서 2022년 30%로 상승한다.

알리바바는 지난 20일 임베디드형 중앙처리장치(CPU) 업체인 중톈웨이(中天微·C-스카이 마이크로시스템)를 인수하는 등 AI 반도체와 IoT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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