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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이제는 글로벌이다] 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 ‘2018 NDC’ 개막

[게임산업, 이제는 글로벌이다] 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 ‘2018 NDC’ 개막

기사승인 2018. 04. 2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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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NDC 오프닝 환영사_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 2
24일 경기도 성남 넥슨 판교사옥에서 열린 NDC에서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공=넥슨
12회째를 맞이한 게임업계 최대의 지식공유 컨퍼런스 ‘2018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가 24일 개막, 26일까지 경기도 성남 넥슨 판교사옥 일대에서 열린다. 게임업계 기술 및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NDC에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빅데이터·머신러닝·클라우드 기술 등 분야에서의 연구사례 및 노하우 공유도 이뤄진다.

24일 현장에 참석한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혁신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호니 대표는 업계 유행과 경쟁사 사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를 따라가는 세태에 대해 경계심을 표했다. 코앞의 경쟁사를 따라가다 보면 자체 게임과 창조적인 아이디어에 소홀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마호니 대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슈퍼마리오’ ‘마인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등 게임을 예로 들며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창조적인 시도를 통해서만 지속적인 성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호니 대표는 “어떤 혁신을 이뤄낼 것인지에 대한 결정에는 많은 가치 판단이 요구된다”며 “게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재미란 무엇인지, 진정한 새로운 경험은 어떤 것인지, 유저들이 어떠한 경험을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NDC를 진행해온 지난 12년을 통해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영감’이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단순히 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뿐 아니라 혁신을 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와 주변인들을 채찍질하고 독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NDC 기조강연_넥슨 강대현 부사장 3
24일 경기도 성남 넥슨 판교사옥에서 열린 NDC에서 강대현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제공=넥슨
이어진 기조연설에선 인공지능(AI)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강대현 부사장이 ‘즐거움을 향한 항해 -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를 주제로 나섰다. 강 부사장은 “게임의 진행방식과 전개의 본질적인 룰은 변하지 않지만 게임을 즐긴 후 쏟아지는 피드백과 개개인의 경험·느낌은 천차만별”이라며 개발자가 세우는 가설로 예측할 수 없는 게임 이탈 원인(블라인드 스팟)을 AI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작업으로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기술을 통해 게임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용자가 최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높여주고 최악의 경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AI와 빅데이터의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예컨대 게임에서 다른 유저를 돕는 역할로 만족감을 느끼는 유저는 앞으로의 게임 플레이에서도 좀 더 도움을 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방향성이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의 AI 기술 활용 및 빅데이터 분석 적용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NDC에선 강 부사장 외에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연구진이 강연진으로 나서 데이터분석과 자연어처리, 이용자경험(UX)분석 등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조용래 인텔리전스랩스 솔루션실 연구원은 딥러닝 기반의 ‘욕설 탐지기’ 개발 프로젝트에서 얻은 모델링 기법들을 공유하고 인간의 언어를 기계가 이해하는 자연어처리 기술의 전반적인 개념과 적용 솔루션을 공유한다. 특히 딥러닝 기반 자연어 이해 기술과 콘볼루션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기반의 문장분류 모델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롤플레잉게임(RPG)장르를 서비스해 온 엔씨소프트의 엄혜민 연구원도 ‘게임재화 이상증감 탐지툴 개발’을 주제로 게임 품질관리 노하우를 공유한다. 사람이 파악하기 어려운 버그와 이로 인한 게임 속 재화의 이상증감 현상을 ‘회귀 분석 기법’으로 조기에 감지하는 방식이다. 또 데이터분석 및 데이터분석모델링 업무를 하는 엔씨소프트의 강성욱·장윤제 연구원도 연사로 참여해 ‘게임에서의 이탈 예측 및 유의사항’을 주제로 최근 분석한 연구사례를 종합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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