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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므누신, 수일 내로 중국 방문할 것”…미·중 무역갈등 풀리나

트럼프 “므누신, 수일 내로 중국 방문할 것”…미·중 무역갈등 풀리나

기사승인 2018. 04.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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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US France <YONHAP NO-3194> (AP)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의 경제·무역 수장들이 곧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를 아주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의 무역 갈등이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관계자들이 무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수일 내로 중국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아주 진지한 것 같다. 우리도 진지하다”며 “그들(중국)의 요청에 응해 사절단을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국이 무역 문제에 대해 합의에 도달할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자신의 관계를 “아주 좋다”(excellent)고 설명하면서 양국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무역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이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지금보다 더 우리를 존중해준 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지난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해 무역협상을 위해 직접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함께 다음 달 3∼4일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 3일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발표해 미·중의 무역전쟁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이 지난 10일 보아오포럼 연설에서 대외 개방 확대와 수입 관세 인하 등을 선언하면서 양국의 무역갈등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한편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25일 사설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양국의 이번 무역갈등은 예사롭지 않고, 양국 모두 공을 들였기에 갈등 해결 난이도가 매우 높다”면서 “중국은 절대 이번 무역전쟁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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