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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주중대사 “남북, 북미 정상회담서 비핵화 원론적 합의 어렵지 않을 것”

노영민 주중대사 “남북, 북미 정상회담서 비핵화 원론적 합의 어렵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8. 04. 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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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청년보 인터뷰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길잡이 역할 노력"
노영민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는 25일 중국청년도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관련한 큰 틀의 원론적 합의가 크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노 대사가 지난 1월 2일 베이징(北京)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인사를 하는 모습./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는 25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관련한 큰 틀의 원론적 합의가 크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이날 보도된 중국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만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해나갈 방안을 합의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며 북·미 간에도 합의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사는 “우리 정부는 북·미 간 합의가 잘 되도록 중간에서 노력할 계획”이라며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의지와 노력에 북한의 화답, 그리고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지원이 한데 어우러져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면서 “우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 과정에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한반도 정세 변화에 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한 최고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지원도 이번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중국은 그동안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와 우리 정부는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 등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국과 협력 및 전략적 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달 방중 등 북·중 관계에 대해선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선 북·중 관계 발전도 중요하므로 우리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과 중국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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