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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성장률 둔화에도 금리 인하 멀어져

미 성장률 둔화에도 금리 인하 멀어져

기사승인 2024. 04.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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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6% 그쳤지만 성장세 견고
올 금리인하 1차례나 아예 없을 수도
Global Finance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무에서 개회된 세계은행/IMF 봄 회의에 참석해 좌석에 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1.6%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4%를 훨씬 밑돌았지만 견고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1분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가 연율 3.7%로 올라 전년 동기대비 2.9% 상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세 차례 내릴 것이라는 기대는 한층 멀어졌다.

1월과 2월 가격 지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았고 3월에 되레 상승했을 수도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연율 약 2.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말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금융관리 비용 상승을 부채질 한 것이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준이 목표로 삼는 인플레이션은 2%다. 이에 따라 올해 후반기에 2.5%선으로 둔화되고 이후 2%까지 떨어진다는 전제로 연준은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냈었다. 작년 3, 4분기에 핵심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연율 2%에 머물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쟁'을 끝낼지도 모른다는 낙관론이 확산했다.

올해 6월을 기점으로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LH 메이어의 분석가 케빈 버게트는 최근 9월 이후 2차례 금리인하로 의견을 바꿨다가, 연준 12월 회의에서 1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다시 의견을 수정했다고 WSJ이 전했다.

올해 초 시장에서는 연내 최대 6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제는 1차례 내지 아예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룬다.

제롬 파월 연준이사회 의장은 "나는 늘 마음에 들지 않는 데이터를 묵살하는 것에 조심해 왔다"며 "여러분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그는 3월의 견고한 인플레이션 추세가 금리 인하시점을 여러 달 늦추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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