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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코인 보상...개인도 에너지 사업 참여한다

걸으면 코인 보상...개인도 에너지 사업 참여한다

기사승인 2018. 04. 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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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블록체인 프로젝트 SEED 출범
걸으면 코인 보상...개인도 에너지 사업 참여한다
자동차 이용 대신 걷기 등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면 암호화폐를 주는 친환경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블록체인으로 보상 체계를 마련해 기업이 주도하던 에너지 사업에 개인도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SEED 재단은 친환경 에너지 개발 사업이나 탄소 배출권 거래를 하는 아시아 기업들이 모여 친환경 블록체인 프로젝트 ‘SEED’(Sino Eco Energy Development)를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SEED는 투자나 행동 2가지 방식으로 국적 또는 재산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받아 걷기 등 친환경 행동을 입증하면 제라(ZERA)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제라는 SEED 거래소에서 SEED로 교환해 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다.

위안 웨이 송 SEED 재단 대표는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210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가별로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들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서 어떤 참여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이 독식하던 고수익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개인 단위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프로젝트의 의의를 설명했다.

SEED 프로젝트의 한국 사업을 담당하는 신영근 대표는 “그동안 대기업에서만 참가하던 대규모 친환경 사업을 블록체인으로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미세먼지와 기후 온난화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 한국인들의 참여를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의 ‘IPCC 제5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오르면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지구 기온이 1도만 상승해도 폭염·폭우·연안 홍수 등 기상 재해가 늘어나는 등 생태계 파괴 위험이 급격히 커지고, 바닷속 산호는 멸종 가능성이 커지고 북극 생태계도 위험에 처한다. 지구의 기온이 1.6도 상승하면·동식물의 18%가 멸종 위기에 놓이게 된다. 2도가 넘어갈 경우에는 지구의 생태계가 회복 불가능의 수순으로 들어가 많은 동식물이 빠르게 멸종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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