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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철도역 출발 벨기에행 화물열차 첫 운행...중, 13개국 화물열차 루트 보유

중국 최초 철도역 출발 벨기에행 화물열차 첫 운행...중, 13개국 화물열차 루트 보유

기사승인 2018. 05. 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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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산역 출발 첫 화물열차, 벨기에 항구도시 앤트워프 도착
청두 출발 첫 화물열차도 오스트리아 빈 도착
시진핑 역점 '일대일로', 중~유럽·중앙아시아·아프리카 연결
일대일로
1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3월말까지 중국 43개 도시와 아시아 및 유럽 13개국 41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으며 올 1분기 1000차례 운행해 전년 대비 75%나 급증했다. 사진은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국제육항평행진구열차(ZIH)사 내에 설치된 정저우발 유럽행 화물열차 루트./사진=정저우=하만주 특파원
중국과 유럽이 화물열차로 촘촘하게 연결되고 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3월말까지 중국 43개 도시와 아시아 및 유럽 13개국 41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으며 올 1분기 1000차례 운행해 전년 대비 75%나 급증했다.

통신은 중국 최초의 철도 출발지인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역을 출발한 첫 화물열차가 지난달 말 벨기에 항구도시 앤트워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열차는 41개의 컨테이너 차량을 달고 카자흐스탄·러시아·벨라루스·폴란드·독일을 경유해 1만1000만km를 달려 16일 만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출발한 첫 화물열차가 27일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

이 열차는 41개의 컨테이너 차량에 발광다이오드(LED)·타이어·램프 등 150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실었으며 카자흐스탄·러시아·우크라이나·슬로바키아 경유 9800km를 달렸다.

일대일로
17~19일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국제회의중심에서 진행된 무역투자박람회장 내에 설치된 정저우 출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노선 설치물./사진=정저우=하만주 특파원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마르가레테 슈람복 디지털·경제장관과 함께 빈남부역 화물센터까지 나와 “화물열차 도착은 오스트리아·중국 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첫발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두는 독일 뉘른베르크·이탈리아 밀라노·체코 프라하 등을 연결하는 16개 화물열차 루트를 가지고 있다.

중국~유럽 도시 간 화물열차 운행은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최대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가운데 중국과 유럽·중앙아시아·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육상(일대) 실크로드에 속한다.

특히 유럽행 화물열차가 베이징(北京)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항구도시 탕산역에서 출발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탄산역이 1881년 석탄산지 쉬거좡(胥各庄)으로 이어지는 9.7km의 중국 최초 철도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청(淸)조는 소리와 연기가 불길하고, 인접한 곳에 청조 황제능이 있다며 증기기관차 대신 말과 노쇠가 끄는 마차로 석탄을 운반하게 했다.

이후 1881년 증기기관차가 등장하면서 철로는 수도권 징진지(京津冀)인 베이징·톈진(天津)·허베이를 거쳐 랴오닝(遼寧)성 펑톈(奉天·지금의 선양·瀋陽)까지 연결됐고, 이때부터 화물 및 승객 수송 시대가 시작됐다.

이후 1980년대에 본격적인 디젤기관차 시대가 시작됐고, 2000년대 전기기관차 운행으로 고속철 시대가 개막됐다.

중국은 지난해 말 현재 12만7000km의 철로를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만5000km가 고속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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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국제육항평행진구열차(ZIH)사 부지에 하역된 콘테이너./사진=정저우=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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