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 조경희씨, 여자부 4회 연속 우승…“5연패 도전할 것”

[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 조경희씨, 여자부 4회 연속 우승…“5연패 도전할 것”

기사승인 2018. 05. 13. 15: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위 양점조씨, 3위 美 신디씨…"습도 높아 힘들었지만 어런이 환자 도우려 뛰었다"
[포토] 서울시민 마란톤 대회 여자 풀코스 최강자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사)한국 달리는 의사들과 아시아투데이 주최로 열린 ‘제15회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풀코스 입상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3위 신디, 1위 조경희, 2위 양점조씨. /김현우 기자 cjswo2112@
소아암환우돕기 조직위원회·아시아투데이 주최 ‘제15회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우승자는 조경희씨(50)로 확정됐다.

조씨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벤트광장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3시간26분39초를 기록, 2015년 대회부터 지금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씨는 “올해는 장거리 연습을 잘 못해서 작년보다는 기록이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좋게 나와 매우 기쁘다”며 “오늘 날씨가 비교적 좋았지만 출발한 지 7~8km 지점 정도에서 몸이 춥다는 느낌을 받아 해가 떴으면 했다”고 날씨변수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매번 기록을 떠나서 완주한다는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며 “내년에도 도전해서 5연패를 이뤄 소아암 아이들을 꼭 돕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우승에 대한 도전을 예고했다.

양점조씨(53)는 3시간40분20초로 2위를 기록했다.

양씨는 “올해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해 풀코스를 뛰었다”며 “며칠 전 감기몸살을 겪은 데다 오늘 습도가 너무 높아서 초반에 페이스 조절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 이번에 풀코스를 뛴 게 너무 힘들어 내년에는 하프코스로 종목을 바꿀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3위는 3시간46분24초를 기록한 미국인 신디씨(Cindy Heckerl·55)가 차지했다.

신디씨는 “처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여성부 5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3등을 해서 매우 행복하다”며 “오늘 조금 덥고 습도가 높아 달리기가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마라톤에 참가한 이유로 2가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디씨는 “미국에서는 오늘이 ‘어머니의 날’인데 내 아이들이 이곳에 오지 않아 보고 싶었다”며 “두 번째는 내가 아이들을 위해 자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머니로서 기부를 하기 위해 상을 타고 싶었다. 소아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