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 정상화 대학 68곳에 559억 지원

교육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 발표

정부가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대학입시 부담을 완화하고자 대입전형을 개선한 고교교육 기여대학 68곳을 선정해 55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7일 이런 내용으로 골자로 하는 ‘2018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을 대입전형 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대학이 입학전형을 개선하면 2년간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전형 연구·운영 비등이 지원된다. 올해 사업 예산은 559억원이다.

올해는 94개 대학(유형Ⅰ 80개교, 유형Ⅱ 14개교)의 신청을 받아 선정평가와 총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68개 대학을 선정했다. 대입전형을 개선하는 대학(유형Ⅰ) 62곳과 모집인원이 2000명 이하인 지방 중소형 대학(유형Ⅱ) 6곳이 지원 대상이다.

최종 선정된 대학은 선정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지원 대학 62곳에 대한 실직평가 결과와 부정·비리제재 등을 고려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대학별 사업비는 대학 규모와 채용사정관 수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대학별 올해 사업계획과 2019~2020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시행계획 등을 중심으로 △대입전형 단순화와 투명성 강화 △대입전형 공정성 제고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고른기회전형 운영 △대입전형 운영 여건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입전형 단순화와 투명성 강화’ 항목에 대한 배점이 100점 만점에 지난해 11점에서 올해 20점으로 높아졌고 대입전형 공정성 제고 항목 배점이 100점 만점에 12점에서 20점으로 상향됐다.

사업 기간은 최대 2년이다. 지원 대학 68곳은 사업 시행 1년 후인 내년에 중간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 여부를 평가받게 된다. 중간 평가 결과 낮은 점수를 받은 하위 10개 안팎의 대학의 경우에는 신규 신청 대학과 함께 추가로 선정평가를 거쳐 내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대입전형 단순화 및 공정성 제고 등 대학입시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개선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