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상 최종 선정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상 최종 선정

기사승인 2018. 05. 22. 12: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창녕 비화가야 역사문화 복원 탄력 받아
0518(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전경 /제공=창녕군
1500년전 비화가야(非火加耶)의 대표 유적인 경남 창녕군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이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에서 등재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22일 창녕군에 따르면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창녕읍 교리 및 송현리 일대에 200여기 이상이 분포하고 있는 대형 고분군으로 1911년 일본인 학자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지금까지 12차례 조사를 실시해 금동관, 금·은장신구, 금동관모, 금귀걸이 등의 장신구와 각종 마구류, 장식무기류, 비늘갑옷을 비롯한 각종 철제무기류, U자형 삽날을 비롯한 각종 농공구류와 금속용기류, 토기류 및 목기류를 출토했다.

출토유물과 고분 구조로 볼 때 5~6세기 전반이 중심연대가 되는 고분군으로 비화가야에서 신라로 이어지는 사회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가야의 완전성과 진정성 및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충족하고 있다.

1963년 1월 21일 행정구역에 따라 사적 제80호 창녕 교동 고분군과 사적 제81호 창녕 송현동 고분군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성격이 같은 유적으로 판단돼 2011년 7월 28일 사적 제514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으로 통합됐다.

이번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에 따라 창녕군이 ‘비화가야 역사성 규명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창녕 재조명’을 목표로 2026년까지 4개과제 9개 세부사업에 661억원 투입해 추진하는 비화가야 역사문화 복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는 2021년 등재 확정을 목표로 경남과 경북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에 발 맞춰 고분군 발굴·복원·정비뿐만 아니라 주변산성과 문화유적지를 연결하는 탐방로 및 편의시설 확충과 창녕박물관 수장고 증축 등 가야시대 대표적인 유적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땅 속 깊히 묻혀 있던 비화가야의 역사를 정립하고 가야고분군의 진정성과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 인류 공통의 자산으로 보존하고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