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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여형사 다모의 삻을 되짚다…성남시, 길 위의 인문학 강연·탐방

허난설헌·여형사 다모의 삻을 되짚다…성남시, 길 위의 인문학 강연·탐방

기사승인 2018. 05.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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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도서관 29일부터 참여 시민 100명 모집
탐방 때
지난해 6월 21일 오리 이원익 선생 유적지 탐방 때/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조선시대 남녀차별 등 엄격한 사회적 규범 속에서도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시인 허난설헌(1563~1589)과 여형사 다모(茶母) 등 6명의 여성을 재조명하는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운영사업’에 분당도서관이 선정돼 1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기획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할 시민 100명을 분당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참여 시민은 다음 달 7일부터 7월 19일까지 6차례의 인문학 강연과 3차례의 현장 탐방, 후속 모임 등 모두 10차례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하게 된다.

인문학 강연은 한국학중앙연구원·규장각 연구원, 작가 등을 초빙해 분당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한다. 강의는 △1차(6.7) 허난설헌, 여자로 태어난 것이 아쉽구나 △2차(6.14) 다모, 조선의 여형사, 검객, 그리고 한 여인 △3차(6.21) 사주당 이씨, 자각과 자득, 여성의 한계를 넘어서다 △4차(6.28) 김만덕, 전하 금강산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5차(7.5) 명성황후, 경회루의 마지막 연회 △6차(7.12) 김금원, 남장하고 산에 오른 조선 여성을 주제로 진행된다.

또 강연 주제와 연계한 현장 탐방도 이뤄진다. 탐방은 △1차(6.15) 강릉 허난설헌 기념관·오죽헌 △2차(6.27) 용인 사주당 이씨 묘, 정몽주 선생 묘, 심곡서원 △3차(7.11) 여주 명성황후 기념관, 세종대왕릉, 신륵사에서 진행된다.

탐방 행사에 이어 7월 19일 분당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강연과 탐방 내용을 총괄 정리하고 의견을 나누는 후속 모임을 갖는다. 모임에서는 ‘21세기, 조선의 걸크러쉬를 만나다’를 주제로 참가자들의 토론도 예정돼 있다.

분당도서관은 올해로 4년째 관련 사업에 선정됐으며, 해마다 100여명씩 모두 300여명의 시민이 길 위의 인문학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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