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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세계등대총회’ 27일 인천서 개최...세계 69개국 참여

‘제19회 세계등대총회’ 27일 인천서 개최...세계 69개국 참여

기사승인 2018. 05.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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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표지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등대총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7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8 세계등대총회’(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등대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세계등대총회는 전 세계 항로표지의 표준기술을 제정하고, 회원국 간 협력을 증진해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가기 위해 추진된 국제회의다. 지난 1929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됐다.

올해 19회 째를 맞은 총회는 ‘성공적인 항해, 지속가능한 지구-하나 된 세상에서 새 시대를 열어가는 항로표지’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총회에는 69개 회원국가, 국내외 산·학·연 항로표지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항로표지분야 신기술과 정책방향 등을 논의 할 계획이다.

기본 프로그램으로는 △항로표지 국제 기술표준 제·개정 등 승인을 위한 이사회 △국제항로표지협회 총회 △신기술 공유를 위한 학술대회 및 우수논문 경진대회 △세계 항로표지기업의 산업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산업전시회’에서는 47개 글로벌 항로표지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여해 항로표지 분야 최신 기술 및 장비를 선보인다.

우리나라도 국가관을 마련해 해상에서의 초고속 무선통신망을 구축하고 안전관련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e-내비게이션과, 단절 없는 독자 항법시스템인 e로란 등 첨단항법시스템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 세계 항로표지분야 최신기술을 소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대회’에서는 항로표지 위험관리, 가상항로표지, 해상교통관제 서비스(VTS) 등 11개 분야 93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또한 항로표지 분야의 사물인터넷(IoT) 적용, 차세대 이동통신(5G)과 해양분야 융합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진대회를 함께 개최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된 최신 기술 중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 최초로 개최지역명을 딴 ‘인천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선언은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등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보존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며, 등대를 통해 해양문화를 지키고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 역사상 최초로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세상을 바꾼 빛’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등대유물전시회(5월 28∼6월 2일, 무료)는 회원국들이 기증한 항로표지 관련 유물 및 전시품과 국내 소장 유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등대관련 지식, 등대의 문화·예술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등대토크콘서트(5월 29~31일, 무료)와, 참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등대엽서, 등대 캔들, 탁상 등대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개최된다. 이밖에 이번 총회개최를 기념하는 기념등대 점등식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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