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백악관 관계자 “북한, 싱가포르 실무회담장 안 나타나…응답 없어”

백악관 관계자 “북한, 싱가포르 실무회담장 안 나타나…응답 없어”

기사승인 2018. 05. 25. 09: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Trump US North Korea <YONHAP NO-0558> (AP)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내달 12일 예정됐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배경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과, 북한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국의 싱가포르 실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어젯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지목해 공격하는 내용의 성명이 도착했다”며 “(성명은) 미국을 위협하고, 미국과 회담장에서 만나든지, ‘핵 대 핵 대결’을 하자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부통령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그를 비난한 24일 성명을 말한다. 최 부상은 담화에서 펜스 부통령을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하고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의 다른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인내의 한계’였으며, 정상회담을 취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약속 깨기 등 신의를 져 버린 행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9일 방북했을 때, 양측은 지난주에 싱가포르에서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었다”며 “그러나 북한은 아무 말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은 우리를 바람 맞혔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 수많은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