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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부상’ 류현진, 롱토스 훈련하며 재활 박차…“좋은 신호”

‘사타구니 부상’ 류현진, 롱토스 훈련하며 재활 박차…“좋은 신호”

기사승인 2018. 05.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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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으로 1⅓이닝 만에 강판
5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순조롭게 재활 일정을 소화하며 복귀 전망을 밝히고 있다.

29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JP 훈스트라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앞두고 롱토스 훈련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마운드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포수를 앉혀놓고 투구했다. 류현진은 캐치볼-롱토스-불펜피칭-시뮬레이션 피칭-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복귀 시점을 타진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롱토스 훈련 소화에 대해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다저스 선발투수 중 최상의 활약을 펼치다가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30번째 공을 던진 뒤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강판한 것이다.

다음 날 DL에 7번째로 오른 류현진은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해 7월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상에 관해 철저한 관리와 재활을 원칙으로 하는 다저스 구단 특성과 류현진의 적극적인 재활 자세를 감안하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후반기 복귀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5월 들어 류현진을 비롯해 클레이트 커쇼와 리치 힐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며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6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7월 16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게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18일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쳐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를 맞는다.

류현진은 올시즌을 마치면 처음으로 FA 자격을 획득해 새로운 거취를 모색할 기회가 생긴다. 복귀 시점을 7월 초로 삼고 있는 그가 구단의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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