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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어 ‘본업’ 검색 뜯어고치는 네이버…변화 위한 첫 발

뉴스 이어 ‘본업’ 검색 뜯어고치는 네이버…변화 위한 첫 발

기사승인 2018. 05.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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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검색과 뉴스 서비스 개선에 돌입했다. 전체 사용자에게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맞춤형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사용자의 검색의도와 관심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파악하게 된다. 네이버는 검색과 뉴스 서비스에 적용할 AI 기술을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지역별 맛집 연관검색어부터 개편
3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역별 맛집 검색시 제시되는 연관검색어에서 상호명을 제외키로했다. 새로운 맛집 연관검색어는 31일부터 운영된다.

연관검색어란 특정 단어를 검색했을 때 검색창 바로 아래 제시되는 10개의 키워드다. 예를 들어 30일 오후 4시 ‘네이버’를 검색하면 검색창 하단에 ‘카카오’ ‘넷마블주가’ ‘네이버지도’ ‘네이버주가’ ‘넷마블’ ‘클로바 미니언즈’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뉴스댓글’ ‘네이버 채용’ 등이 함께 제시된다. 네이버에 대한 정보를 찾는 다른 이들이 어떤 단어를 추가로 검색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역별 맛집을 검색했을 때 연관검색어에 포함되는 상호명을 빼기로 했다. ‘강남 맛집’을 검색하면 10개의 인근 음식점의 상호명이 연관검색어로 제시되는데 이를 배제시키는 것이다. 현재 연관검색어로는 특정 업체들만 사용자들에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특정 상호를 연관검색어에서 제외시킨 후 어떤 연관검색어가 오를 지는 알 수 없다.

포털업계 한 관계자는 “검색은 네이버의 핵심 기능이고 본업이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가 연관검색어 분야부터 변화를 꾀하려는 것은 사용자에게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뉴스도 AI가 골라준다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컴퓨터 공학·정보학·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분야의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도 발족한다.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뉴스 검색과 뉴스홈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데이터 처리 및 모델링 과정에서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결과를 담은 보고서 역시 3기 발간할 계획이다. 맹성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 위원장은 “뉴스 검색과 기사 배열에 이용되는 알고리즘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계학습 데이터 및 실험 절차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사용자에게 적절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 댓글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네이버 임직원들도 머리를 맞댔다. 네이버는 이날 ‘댓글 어뷰징 핵데이: 인간인가, 기계인가?’라는 주제로 사내 기술 아이디어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 ‘핵데이’를 진행한다. 핵데이는 평소 임직원들이 구현해보고 싶었던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기 위한 사내 해커톤 프로그램으로 이날 네이버는 ‘뉴스 댓글 매크로의 탐지 및 분석’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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