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지난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방치됐던 폐철교를 지역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는 친환경 인도교로 개조시켜 11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한 인도교는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도시미관을 해쳤던 청평 삼성쉐르빌 앞 폐철교를 개조한 것이다. 길이 142m 폭 4.3m의 인도교량은 청평시내와 청평역을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로 청평 10리 아파트 주민과 청평고 학생들이 우회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게 됐다.
또 시간대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는 LED조명 94개와 경관등 4개소를 설치했으며, 인도교 밑으로는 조종천이 흐르고 있어 여름이면 주변에 야영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향후 1970~80년대 낭만을 추억하는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명소로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폐철도 탈바꿈 사업이 지역사회와의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환경친화적인 철도이미지 제고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