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6·13 지방선거 현장] 박원순·김문수·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3색 행보

[6·13 지방선거 현장] 박원순·김문수·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3색 행보

기사승인 2018. 06. 11. 18: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朴, 버스업계 찾아 노동시간 단축 논의
金, 목동·구로 등 방문…재건축 강조
安, 출근길 전철역서 시민 스킨십 강화
박원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평화다방에서 열린 ‘평화를 말하다, 박원순이 묻고 세계시민이 답하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원순캠프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서울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여야 후보들은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장년층, 외국인 주민 등과 만나 접촉면을 넓히는 동시에 격전지 유세 지원에 집중하는 투트랙 선거 운동을 펼쳤다.

반면 김문수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오전부터 서울 곳곳 찾아 시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무산된 것을 놓고 서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원순, 노동계·외국인·장년층 공략+격전지 유세 ‘투트랙 전략’

박원순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 강동공영차고지를 찾아 시내버스 노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박 후보는 “사회적인 화두이며 노사가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이 시간단축형 일자리 창출”이라며 “서울시가 행정적으로 도와 노사정이 하나 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마포구 평화다방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4명을 상대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어 박 후보는 50대 이상의 성공적 인생 후반을 지원하는 서울시 기관인 노원구 50플러스센터를 찾아 ‘5060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최근 청년층 공략에 집중하던 박 후보가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며 표심잡기 막판 스퍼트에 나선 모양새다.

김문수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시흥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윤주 기자
◇김문수, 박원순 맹공…“안 후보와 단일화, 손바닥도 마주쳐야”

김문수 후보는 관악구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양천·구로·금천구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목동 재건축 단지 인근 유세에서 “박 시장은 재개발·재건축하면 투기가 일어난다고 걱정 한다는데 시내 곳곳을 다녀보니 주민들이 (재건축 해달라고)호소한다”며 박 시장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주민들은 ‘푸세식 화장실이 관광자원이 되냐, 박 시장이 와서 같이 살아보자’고 하신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김 후보는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문수를 찍으면 박원순이 된다는 식의 모욕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단일화가 어렵겠다”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한다”고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유세발언하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안철수, 출근길서 시민과 소통…“김문수, 단일화 정계개편에 활용”

안철수 후보는 9호선 가양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양천·강서·서대문·은평구 등을 찾아 집중 유세에 나섰다.

안 후보는 가양역 유세에서 “기득권 양당들 서로 싸우다가 시민을 얼마나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적나라한 그 현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차량이 부족해 최소한 6개 차량을 더 늘려야 하는데 서로 비용 부담하지 않으려고 미루다 보니 이 지경까지 왔다”고 꼬집었다.

특히 안 후보는 단일화 실패의 원인을 김 후보에게 돌렸다. 안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김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민심에 의하지 않고, 자신들의 정계개편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