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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3선 수성…네거티브 넘어 대선가도 탄력

“이변은 없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3선 수성…네거티브 넘어 대선가도 탄력

조재형 기자 | 기사승인 2018. 06. 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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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52.8%·김문수 23.3%·안철수 19.6%…유력 대선주자 부상
재산 은닉 의혹, 공고문으로 일단락…북·미정상회담 영향 제한적
[포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3선 도전' 성공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강난희 여사가 13일 밤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이변은 없었다. 현직 서울시장인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세 번째 ‘서울 수성’에 성공했다.

박 시장은 14일 오전 8시40분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이 99.9%인 상황에서 박 후보는 52.8%인 261만945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115만8465표로 23.3%의 득표율을 보였다. 박 후보와 김 후보의 차이는 30%에 육박했다. 3위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19.6%인 97만356표에 그쳤다.

이로써 박 시장은 사상 첫 3선 서울시장에 오르며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김·안 후보 등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들을 차례로 누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야권에서 선거 막판 박 시장의 재산 은닉 의혹을 제기하며 집요하게 공격했지만 결국 박 시장의 철옹성 같은 지지율을 넘지 못했다. 재산 은닉 의혹은 투표일 당일 투표소에 정정 공고문을 붙이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6·13 지방선거 하루 전에 이뤄진 북·미정상회담의 여파도 제한적이었다.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한 달 반가량 이어진 한반도 평화의 훈풍이 이미 선거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 사상 첫 3선 서울시장 탄생…당내 기반 쌓기 집중

박 시장은 사상 첫 3선 서울시장에 올랐다. 대통령과 같은 당 출신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도 1998년 고건 시장 이후 20년 만이다.

박 시장은 민주당 야전사령관을 자임하며 선거 기간 내내 서울 전역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그 결과 민주당의 열세 지역이었던 강남구와 송파구, 중구, 중랑구에도 깃발을 꽂으며 서울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특히 강남의 ‘보수벨트’를 깼다는 점에서 입지는 더 공고해 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약했던 당내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져 차기 대선 행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여권 내 대선 후보로서 입지가 더 커질 전망이다.

◇ 선거 과정 순탄…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고공행진-한반도 훈풍 작용

박 시장의 선거 과정은 비교적 순탄하게 전개됐다. 박영선·우상호 의원 등 당내 쟁쟁한 경쟁자와의 경선에서 박 후보는 6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승리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분위기는 박 시장에 좀 더 유리해졌다.

여기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연이은 한반도 훈풍 이슈가 정국을 뒤덮으며 박 시장은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처럼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자 박 시장은 튀지 않는 ‘조용한 선거’ 전략을 택하는 등 노련한 승부사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박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청년층 공략에 공을 들였다. 청년들과 토크콘서트, 버스킹 등을 열며 접촉면을 확대했다. 아울러 격전지 지원에 집중 유세를 펼치는 ‘투트랙 전략’을 폈다.

◇김문수·안철수 네거티브 총공세…박 후보 …재산은닉 의혹 일단락

박 시장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네거티브 선거전을 최대한 지양했다. 하지만 야권 후보인 김문수·안철수 후보의 공세는 거셌다.

특히 김 후보는 선거 막판인 11일 박 후보가 재산 및 재산세를 허위로 공개했다며 박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박 시장은 부인 강난희씨가 2013~2017년 총 194만8000원의 재산세를 납부했다고 공개자료에서 밝혔다.

하지만 같은 자료에는 강 씨가 재산은 없고 채무만 있는 것으로 나오는 점을 들어 신고하지 않은 재산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은닉한 재산이 있다면 100배로 보상하겠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에 포함되지 않는 자동차세 납부액을 잘못 기재한 것”이라며 투표소에 정정 공고문을 붙이는 것으로 의혹을 진화했다.

안철수 후보도 서울 전역을 돌며 지난 7년간의 서울 시정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김·안 후보의 맹공에 박 시장은 피말리는 일주일을 보냈다. 하지만 서울의 민심은 박 시장 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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